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언제부터 어떻게까지 총정리

한 아이디당 다섯 개까지 공유가 가능해 인기였던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언제부터 시행되며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까지 총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발표

 

넷플릭스 계정공유 (내화면)

 

위 사진은 실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로그인 직후 화면입니다. 보시다시피 다섯개의 프로필이 등록 돼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본 계정은 저의 가족이 요금을 내고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계정주인, 그 배우자, 그의 자녀(키즈), 그리고 저희 집까지. 넷플릭스 가입자 한 명을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는 실적개선을 이유로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의 계정공유를 금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건데요. 그런데 여기서부터 오해가 있습니다.

 

 

잠깐, 원래부터 가족만 가능했다고?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정책은 원래부터 가족만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의 범위는 '한 가구 내에 함께 사는 사람들'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즉,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거주지를 달리한다면 '원칙적으로' 공유를 하면 안 됐던 거죠. 아래 넷플릭스 고객센터 약관을 함께 보시죠.

 

넷플릭스 이용 약관

 

다만 눈여겨볼 부분은 가장 아래에 박스친 부분인데요. '함께 거주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 자동으로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라고 되어있어요. 원칙적으로는 같이 사는 가족이 아니면 공유가 불가하나, 눈감아 주겠다는 말과 다름없는 말이죠. 

 

그런데 이제부터는 이 부분을 단속하고,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겁니다.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어떻게?

 

우리는 몰랐지만 이미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바로 칠레와 코스타리카, 그리고 페루인데요. 작년부터 이미 가족 외 타인과의 계정공유를 금지하고 추가요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수수료는 약 3천 원 정도 수준이며, 2개의 계정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계정공유를 차단할 수 있을까요?

 

앞서 올려드린 넷플릭스 고객센터에 그 답이 있습니다. 회원 본인이나 가족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로그인 시도가 있을 경우 '디바이스 인증' 즉,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본 계정 주인의 이메일 또는 핸드폰으로 본인인증 코드를 발송하여 시간 내 입력하게 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예측이 힘을 얻는 이유는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시청 환경 때문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모바일 환경이 발달된 지금, 집에서 OTT를 시청하는 사람들보다 버스나 지하철 등 움직이며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죠. 그렇기 때문에 IP 등 위치를 기반으로 차단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계정공유 금지, 한국도입 언제?

 

자, 이제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금지 조치가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적용되는지를 알아볼 차례입니다. 이 부분은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금지 정책을 언급했던 주주서한을 보면 예측이 가능한데요.

 

현지시각 20일, 주주서한을 통해 "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할 것이며, 이 조치는 1분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분기는 아시다시피 1월부터 3월까지를 의미하죠. 그래서 이번 조치는 3월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3월이면...

 

(번외) 더글로리 파트2 못 볼 수도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김은숙 작가 송혜교 주연의 화제작 더글로리 파트2의 넷플릭스 공개 예정일이 3월 10일인데요. 만약 넥플릭스의 계정공유 금지가 3월부터 시행이라고 하면 저처럼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가족, 또는 친구의 계정을 공유받아 시청해 왔던 사용자들은 더글로리 파트2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계정추가 수수료가 3천 원 정도라면 이 정도는 부담할 수 있습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현재 계정공유 금지가 시행된 나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제 수준등을 따져봤을 때 한국의 계정추가 수수료는 3천 원보다는 비쌀 것 같아 걱정이 되는군요.

 

모쪼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와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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