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한달살기에 이어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일정이 거의 끝나가는데요.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한달을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귀국편 진에어를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안내된 취소수수료 / 환불수수료와 다르네요?
진에어 취소수수료 규정 (국내선)
확실히 국내선은 취소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그래도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국내선 취소수수료가 거의 없는 것에 비하면 저가항공(저비용항공)이라 출발일에 근접할수록 수수료가 1만원대까지도 올라가네요. 개인적인 여담입니다만, 제주도에서 근무하던 시절에는 이 취소수수료 때문에 주로 아시아나를 이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비행기 값 자체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만원대의 수수료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발권해야겠습니다. 그나마 당일 취소는 수수료가 없어 다행이죠?
진에어 취소수수료 (국제선)
진에어 취소수수료 국제선의 경우 내용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편(왕편), 그리고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귀국편(복편)의 취소수수료 규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항공권에 대한 취소수수료입니다.
진에어는 좌석에 따라 금액이 차등되는 시스템인데, 취소수수료 또한 운임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당연하게도 가장 크게 할인을 받아 좌석을 구입하는 슈퍼로우(진마켓 등)의 취소수수료가 가장 비쌉니다. 국내선과 마찬가지로 출발일로부터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환불수수료가 달라지며, 7일~출발 당일 취소시 위약금이 10만원이나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항공권의 사정은 더 복잡합니다. 현지 통화가 기준이 되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운임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게 판매되는 슈퍼로우, 진마켓을 통해 구입한 항공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구입한 표에 비해 두배 가까이 되는 취소수수료가 적용됩니다. 제가 이번에 구입했던 방콕 to 인천 항공권의 경우 유류할증료등을 제외한 항공권 자체의 금액이 5만원이었으니.. 취소할 경우 돌려받는게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실제 진에어 진마켓 취소해보니? (22년 11월)
서문에 밝혔다시피 치앙마이 한달살기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귀국 항공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출발지와 날짜를 '변경'하고 싶었는데 진에어 홈페이지 오류로 진행이 되지 않아 그냥 취소를 해버렸는데요. 실제 환불된 수수료가 달랐습니다.
(아래 실제 진에어 귀국편 이티켓 내 취소규정)
원래 구입했던 항공권 날짜가 12월 8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11월 26일 기준으로 "기준일 30일~8일전"에 해당합니다. 그럼 편도당 8만원의 환불수수료/취소수수료가 발생해야 하죠. 이부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을때도 동일함을 확인했는데요. 실제로 환불 처리를 하고보니 안내된 8만원보다 적은 금액인 6만원이 취소수수료로 차감되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환불위약금(환불불가금액) 이라고 빨간 글씨로 12만원이 확인되죠. 두명분을 취소하는거라 그렇습니다. 그러니 1인당 편도(해외 출발편) 취소수수료가 6만원인셈인데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슈퍼로우=진마켓인데도..) 안내된 취소수수료보다 적게 차감될수도 있다는 실제 사례를 남겨봅니다.
6만원이라는 금액만으로 보면 취소수수료가 아닌 변경수수료 같은데.. 해당 항공권(방콕 to 인천)을 구입하기 전에 변경 항공권(치앙마이 to 인천)을 구입했는데, 그걸 알아서 시스템이 파악해서 변경 수수료를 매겼을리도 없고 미스테리하네요. 아무튼 진에어 항공권 구입 후 취소/변경을 고민중이라면 우선 홈페이지에 공지된 표와 이티켓을 기준으로 검토하시되, 실제 정확한 환불 금액은 시스템에서 환불처리를 진행 해 보는것이 가장 정확하다.는게 포인트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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