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대비 9.7%나 오른 3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석 차례상 차릴 때 구입하는 품목은 무엇인지, 전통시장 vs 대형마트 vs 가락몰 등 구입처별 가격은 얼마나 다른지 알아봅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원 넘어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제사상, 추석 차례상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사실 잘 몰랐는데요. 대형마트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식재료를 구입할 경우 무려 30만 7,430원이 든다고 합니다. 하루, 그것도 아침에 한번 차리는 상에 이렇게 비싼 비용이 들어간다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누구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금액입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엔 다소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동일 품목을 구매하였을 때, 대형마트가 30만 7천 원대의 비용이 필요한 반면 전통 재래시장의 경우 24만 3천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네요. 이것은 전년과 비교해봤을 때 대형마트가 +8.4% (약 2만 4천원) 전통 재래시장이 +8.5%(약 1만 9천 원) 오른 금액이라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정도 더 저렴한데 (과일 15%, 축산 28%) 쌀이나 밀가루 등 일부 가공품은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조사한 곳은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며 서울내 전통 재래시장 14곤,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 22곳에서 구매비용을 조사했습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 구매 물품은 뭘까
조사할 때 어떤 물품을 구입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확인해 봤습니다.
사과, 배, 곶감, 대추, 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조기, 동태(어탕), 동태살(전 부침), 오징어, 다시마, 북어포, 쇠고기(국), 쇠고기(산적), 돼지고기(전), 닭고기, 달걀, 송편, 쌀, 녹두, 무, 알배추, 대파, 애호박, 밀가루, 두부, 소면, 부침가루, 맛살, 다식, 참쌀 산자, 약과, 청주, 식혜
위와 같은 추석 차례상 차림 식재료를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에서 구입할 경우 각가의 가격차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추석 차례상 비용, 온라인 vs 오프라인 선택은?
요즘은 일상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죠. 쇼핑 또한 다르지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장보기만큼은 아직도 오프라인이 대세라고 합니다. 추석 차례상 장보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82%가 오프라인에서 추석 차례상 물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신선식품이 대부분이고 온라인 구매시 양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추석 차례는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통이라 함부로 없애기도 어렵지만, 또 매년 이렇게 비싼 비용을 들여 유지하는 게 맞는 것인지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실제 설이나 추석 명절에 여행을 떠나는 가정도 점점 늘어가니 말이죠.
어찌 됐건 추석 차례를 지내는 가정에 금전적 부담이 되지 않도록 물가가 안정화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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